우리나라 교육부는 평균 7년에 한 번씩 교육과정 개정안을 발표해 초⋅중⋅고등학교에 적용하고 있어요. 2015년 이후 7년 만인 지난해 12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최종 확정하면서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하기로 했고요. 교육제도가 새롭게 달라지는 만큼 대학 입시 체계도 대대적으로 바뀔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학교 수업과목이 다양해지고 서술⋅논술형 평가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에 맞춘 ‘미래형 수능'이 필요하다는 거지요.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028학년도 미래형 입시제도는 오는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 아이는 몇 학년부터 어떤 영향을 받게 되고,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대한민국 입시 교육의 상징 ‘대치동 1타 강사’가 알려주는 미래형 입시제도 시리즈, 그 첫 번째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2028학년도 미래형 입시제도의 핵심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세요.
미래형 입시제도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첫째, 서술⋅논술형 평가 문제가 수능에 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인해 교과과목이 늘어날 상황을 고려해 수능 과목을 개편하고 서술⋅논술형 체계를 적용할 전망이라고 밝혔어요.
둘째,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서 고등학교 2~3학년은 절대평가가 적용되고,
1학년은 기존과 같은 상대평가 방식이 유지됩니다. 사실상 고1 내신이 학생부 평가를 좌우하는 핵심이므로 고1 성적을 특히 신경 써야 해요..
*출처 : 썸트렌드 ‘학업성취도’ 언급량 추이, 2022년 2월 1일~2023년 1월 16일
2023년 1월, SNS에서 ‘학업성취도’를 언급한 게시글 수가 갑자기 확 늘어났어요. 교육부에서 지난해 9월, 기초학력 보장 정책의 일환으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도입하고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거든요. 포털 검색 결과를 살펴보니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들이 많이 나오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여요.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제도인데, 좋은 것 아닌가요?
그동안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특정 학년의 일부 학생을 표본으로 뽑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진행했어요.
2024년부터는 평가 대상을 초3부터 고2까지 넓히고, 원하는 학교나 학급은 모두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되는데요. 이를 두고 학생과 학교를 성적으로 줄 세우는 일제고사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