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인재상은 4C 역량(Creativity · Critical thinking · Collaboration · Communication)을 갖춰야 한다고 해요. 즉, 창의성(Creativity)을 활용해 문제를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로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공통의 목표를 위해 협업(Collaboration) 할 수 있으며,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자신의 뜻을 정확히 전달해 소통(Communication)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뜻이죠.
*출처: Framework for 21st Century Learning, partnership for 21st Century Skills
4C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4C 중에서 교육부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창의성'인 것 같아요. 지난해에 아이들이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발표했기 때문이죠.
창의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이라기보다는 기존에 있던 것을 새롭게 구성하고 개선하는 능력을 말하는데요. 그렇다면 창의력 골든타임으로 알려진 영유아 시기,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강남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회장이자 청담 어린이집을 운영 중인 김은화 원장을 만나 창의력 교육 비법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아이가 놀이의 주도권을 갖는 게
왜 중요할까요?
2019년에 유아가 놀이 문화를 주도하도록 교육과정이 개편됐죠. 이렇게 학습자 중심의 교육은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성장시켜요. 창의성 교육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건 과정인데요. 아이들은 어떤 상황에서 답을 찾지 못할 때 궁리하고 시도해 보며 사고가 유연해지고, 확산하는 거죠.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옷 만들기를 한 적이 있어요. 옷은 어떻게 만드는지 호기심을 보여 직접 만들어 보기로 한 건데요. 처음에는 본뜬 대로 스테이플러를 찍었더니 크기가 작은 거예요. 교사가 질문을 계속 던지니 아이들은 옷을 관찰하며 해결 방법을 찾았어요. 스테이플러 대신 테이프를 붙이고 바느질하더라고요. 옷을 잘 만들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했으니까요.
2022년 7월, 교육부가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지난여름을 뜨겁게 달구었어요. 결국 해당 정책은 실행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영유아 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방증이기도 하고요.
만 5세 입학 정책이 발표되었던 시기와 맞물려 SNS에서 많이 검색된 영유아 관련 인기 키워드가 하나 더 있었는데요. 과연 무엇일까요?
*출처: 썸트렌드, 2022년 3월27일~2023년 3월26일
정답은 바로 '놀이교육'입니다.
아이에게 있어 놀이 시간은 중요한 교육 시간이라 볼 수 있어요. 놀이는 세상을 경험하고 배워나가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 중 하나이니까요. 2022 개정 교육과정도 우리 아이들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요. 특히 놀이교육은 창의력을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기 때문에 영유아기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해요.
그렇다면 실제 영유아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들의 놀이교육에 대한 인식은 어떤지, 각 연령대별로 어떤 방식으로 놀이교육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