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서 내놓은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서울 주요 대학들의 정시모집 비율이 40%까지 늘어났어요. 실제 2023학년도 서울대 입학 전형을 살펴보면,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 선발 비율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요.
하지만 서울대는 수능 성적만으로는 인재를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정시에도 ‘교과평가’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자기주도적 학습 경험’을 중요하게 보겠다는 의미인데요. 그렇다면 자기주도학습 경험은 어떻게 쌓아야 할까요? 대교 뉴스가 준비한 서울대생 학부모 인터뷰 시리즈, 두 번째 주인공을 만나 그 비법을 물어봤습니다.
자녀 교육에 있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아이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스스로 잡은학습관이 ‘한계 없이 많이 느끼고 성장하기’였어요. 저는 그런 아이의 행보를 뒷받침해 주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나에게 한계가 없다’라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줬어요.
예를 들어 저희 아이의 경우, 나서서 발표를 하거나 상황을 주도하는 성향은 아니었거든요. 충분히 관찰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거친 다음 그걸 자기 방식대로 정리하는 편이었죠. 리더십이 강조되는 시기였기 때문에 실력이 조금 더 겉으로 드러나길 바랄 때도 있었지만, 그건 부모의 욕심이었어요.
성향을 인정하고 격려하니, 아이도 스스로를 믿고 자기만의 방식을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본인이 만족할 만한 실력이 쌓이니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여러 대회에 도전하고 성취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주의 깊게 관찰하는 성향이 점점 더 빛을 발했죠. 한 번은 영어 대회를 마치고 돌아와서는…
초등학교 겨울방학은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기본 습관을 들일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배운 내용을 복습하면서 혹시 놓친 부분은 없는지 꼼꼼히 되짚거나,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을 미리 확인하면서 공부 자신감을 채우기도 하지요.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새 학년의 성적과 앞으로의 학업 수준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고민이 많아질 텐데요. 기나긴 겨울방학 동안 학습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하고 싶은 아이와 학부모들을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책과 특강, 프로그램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선행 학습과 현행 학습,
무엇이 더 중요할까
선행과 현행 중 어디에 중점을 두고 공부해야 할지에 대한 논쟁은 언제나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방학 시즌이 되면 논쟁이 더 뜨거워지는데요. 선행 학습을 강조하는 이들은 새 학년이 되었을 때 편안하게 수업을 따라가려면 새로운 개념을 미리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반면, 현행 학습을 지지하는 학부모는 기초 개념부터 심화 과정까지 현행을 철저하게 짚고 넘어가는 게 우선이라고 하죠.
이렇게 팽팽하게 맞서는 두 의견 사이에서 진짜 중요한 건, 먼저 아이의 수준을 파악한 뒤 아이에게 맞는 학습 속도를 결정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번 겨울방학을 우리 아이의 학습 터닝포인트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지도하는 게 좋을까요?